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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의 시

작품 일련번호 4W3V-8MJ1-M2A9-KTQY
출품 에이전시 유니콘랜드
출품형식 표시 서비스 출품가(10~20만원)
출품자(작가) 서재흥(seojh222) / Seo Jae Heung
작품분류 및 규격 평면작품
작품명 소나무의 시
작품재료 및 형식 판화
제작년도 2017 년
작품가격 200,000 원
인증서
인증기관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작품평론 개인전 - 박성규 문학박사(미학전공)

자연을 사랑하는 정기(正氣)가 높으면 성인이 되고  낮으면 노송이 된다는
 성송(聖松)이라는 말이 있다.
모든 식물 가운데 가장 맑은 기운을 띠고 생겨난 것이 소나무라고도 한다.
그리고 나무중에서 가장 멋진 나무가 노송이라고도 한다.
고시(古詩)에 보면
 
언덕 위 한 그루 노송
백척 아래로는 가지가 없구나
동남쪽을 바라보니 항하의 하구가 보이고
서북을 바라보니 곤륜산의 단애가 보이는 구나
구석구석 누비며 부는 찬바람에 산소리 진동하니
잠든 밤새를 놀라 떠나는구나
해마다 때가 되면 비통함이 이러해도
그 푸르름은 영원하구나.
寒暑가 교체하며 고통주어도
원망하지 않는 老松의 마음
누가 얻겠는가
라는 시가 있다.
 
노송의 그 자태가 보이는 듯 묘사된 이 시에서 인고(忍苦)세월을 읽을 수 있고
노송의 군자적 기상을 엿볼 수 있다.
화가 서재흥 교수는 이러한 노송의 정기(正氣)를 읽고 있는 듯 그 푸르름을
더욱 생생하게 묘사 하였다. 뒤틀린 모습은 교룡이 꿈틀거리는 것 같고
이리 뻗도 저리 뻗어나간 가지는 그야말로 세월의 인고를 나타내는 늙은이의
주름살 같다.
그러나 그 푸르름은 그 많은 세월속에서도 공해에 시달리지 않음이 있으랴마는
성송(聖松)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는듯 그 표현이 너무나 선명하다.
작품의 표현형식은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에 따라 달라지는데, 화가 서재흥은
이점이 돋보인다. 종래의 미적구성 방법으로서 표현형식을 아울러 병행하면서도
소나무의 고고하고 청초한 기상을 표현하기 위한 그만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특히 소나무를 소재로 한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표현하려는 주제(내용)를 한층 고조시키기 위한
구도법이 화가 서재흥만의 창작세계로서 돋보이는 부분이다.
화가 서재흥의 이러한 창작 세계를 보면 몇 가지로 나누어 말할 수 있는데
첫째, 제 1회 전시회 때부터 제 7회 이르기까지 단 한 번도 다른 사람의 표현양식을 모방하지
않았고, 둘째 꾸준히 공해 없는 자연의 그 순수함을 표현하려는 확실한 예술사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며, 셋째, 작품의 명료성 (표현 내용의 명료성이나 광휘성)을 위하여
끊임없이 표현 양식을 창안하는데 주력해 왔다는 것이다.
 
사실, 자칭 대가, 몇십년씩 공부했다. 입상경력도 상당하다는 작가들도 예술성과 작품성이 무엇이며 또한 어떻게 다른가에 대하여 질문하면 명쾌한 대답을 할 수 있을까 고개를 갸웃둥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에서 화가 서재흥은 이와 달리 이점에 대한 확실한 소신을 가지고 줄기차게 연구해 온 작가이다.
 
작가는 기성작가, 또는 프로라는 명칭이 붙으면 그의 작가적 생명은 이미 끝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운동선수와 같이 어떤 기능의 탁월성이나 숙련성을 요구하는 그러한 것보다는 지속적인 창조성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작품은 예술성과 작품성 두 시각에서 말하면 첫째, 독창성이 있어야 한다.
둘째 표현하려는 내용의 명확성이 있어야 한다.
셋째, 정성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미학적 관점에서 볼 때, 프로와는 하등의 상관성이 없다.
작품은 이 세가지를 절대로 갖추어야 한다. 이것 중 단 하나도 결여되어 있으면 그것은 작품으로서 가치가 떨어진다. 따라서 이 세 가지를 다른 사람보다는 얼마나 두드러진 가에 의하여 작품으로서의 가치가 결정된다.
 
화가 서재흥은 이러한 세 가지를 구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창작정신을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작품 (소나무 1), (소나무 2),(숲속의 메아리),(소나무의 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생명체가 무공해 속에서 이처럼 싱싱하게 존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으로 자연을 훼손하는 '환경공해'에 대한 각성을 촉구하는 메세지가 확실하고, 이러한 내용의 명료성을 위한 표현양식에 독창성이 있으며 우연의 효과를 노리는 붓질이거나 어떤 아이디어를 드러내기 위한 기교위주의 붓질이 아니라 위의 두 가지 것을 진지하게 , 진솔하게 나타내려는 소박한 정성이 듬뿍 담긴 붓질이라는 것이다.
 
서울 전시장이 집중되어 있는 몇몇 지역의 전시장에서 전시되고 있는 작품들을 보면 식상하고 느끼한 점들이 있다. 예술이 무엇인가, 회회란 어떤 예술인가, 알고 있는지 모르는지 궁금하고, 유행을 추종하는 경우가 허다하였으며, 물론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본다고 노력한 흔적을 볼 수 있는 것들도 있지만 이에 비하면 화가 서재흥의 작품은 오랫만에 관객에게 산뜻함, 명쾌함을 줄 것이다.
예술가가 마땅히 갖추어야 할 몇 가지 즉, 앞에서 말한 창작적 태도는 물론 작품으로써 관객을 맞이하는 작가적 인품도 매우 중요하다. 현실적으로 남에게 보이는 작품이라면 최선을 다하여 볼거리를 제공해야 하는 것도 발표자로서 지켜야 할 인격적인 점이다.
 
작가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이고 교과서적인 이러한 점들이 무시당하고 있는 현실에서 보면
화가 서재흥은 그야말로 순수하고 참신한 좋은 작가이다. 겸손의 미덕, 그리고 최선을 다하는
작가만이 작가로서 높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점까지 곁들여 근대에 와서 모처럼 시원한 그림을 보게해 준 화가 서재흥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더욱 발전 있으리라는 믿음이 간다.
 
박성규 문학박사(미학전공)
작가론 나의 그림은 자연에서 온다

나의 그림은 자연에서 온다. 자연은 나의 캔버스에서 꽃도 피고 나무도 자라고 물고기들이 정겨운 사랑 이야기도 나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끝없는 이야기를 선물해 주는 자연이 그래서 소중하다. 풍요로운 자연이 내게 말을 건넨다. 내가 입은 푸르름이 어떠냐고... 이 푸르름이 자양분이 되어 맺힌 열매가 어떠냐고... 온 몸에 바스락대는 잎새들 매달고 자연은 또 내게 묻는다. 나의 메마름이 싫지는 않냐고... 하지만 자연의 약속은 한결 같다. 메마름은 다음 날 푸르름을 위해 떠나는 작은 희생이며 긴 기다림의 시작이라는 것을... 세월이 마치 시간이란 기차를 타고 쉼 없이 달려 내 머리에 하얀 발자욱을 남기고 한 살씩 나이를 보태도 자연은 늘 똑같은 모습으로 내 곁에 서 있는다.
어느 순간 일상의 틀에서 벗어나 자연에게로 나를 보낸다. 나는 그곳에서 자연의 한 조각을
눈 안에 가득 담고 코 안으로 전해지는 향기를 기억 하고 가슴에 온기를 담고 돌아와 캔버스에 수다스런 이야기를 풀어 놓곤 한다.
산자락 끝에 매달려 있던 소나무의 의연함, 골짜기를 따라 흐르던 맑디맑은 물줄기, 길모퉁이 수줍게 피어 있던 이름 모를 들꽃, 사이좋은 연인의 나들이처럼 이곳저곳을 날아오르던 새들, 하늘의 뭉게구름들까지 해야 할 이야기가 너무 많아 밤을 하얗게 새우며 나만의 자연으로 표현하곤 한다. 아름다운 자연은 시인의 가슴을 통해 시를 낳게 하고 자연의 속삭임은 음악가의 귀를 통해 주옥같은 선율로 감동을 선사 하며 자연의 색들은 화가로 하여 그림을 그리게 한다. 순박하고도 거짓 없는 자연의 얼굴은 어머니의 품안처럼 언제나 환희롭고도 따뜻하다. 아낌없이 주는 자연의 소중함을 잊어버리고 우리의 이기심이 멈추지 않는다면 다음 해엔 보드라운 갓난아기 같은 봄을 알리는 연두 빛 새싹들의 축제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어찌 새싹이 없이 꽃을 기다리고 열매가 주어지길 기다릴까.
아끼고 사랑 하지 않은채 낭비만 한다면 어느날 자연은 우리에게서 떠나게 될 것임을 알아야하기에 오늘도 난 자연의 이야기를 캔버스에 담고 있는 것이다.
나의 작은 노력과 다른 이들의 작은 노력들이 씨앗이 되어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커다란 나무로 자라기를 염원해 본다.
작가약력 서 재 흥 (Seo, Jae-Heung)

* 개인전41회 (서울, 부산, 제주, 대전시립미술관 초대전 2020, 일본 요코하마, 중국 북경, 불가리아 소피아, 독일 드레스덴)
* 초대전 및 단체전 450여회 및 국제전 90여회
*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2002, 2010), 대한민국미술대전 운영위원 (2018), 대전광역시미술대전, 충남미술대전, 충북미술대전, 울산미술대전, 단원미술대전, 무등미술대전, 대전광역시 조형물 심의 외 다수
* 작품 소장처: 한국철도 시설공단 사옥- 소나무의 시 800호
몽골 국립현대미술관- 물고기 사랑 100호
대전예술의전당- 소나무의 시 100호
대전시립미술관- 물고기 사랑 100호
안산 골든게이트빌 오피스텔- 가을 연가 100호
대전 스타게이트빌- 소나무의 시 100호
대전 매그놀리아 빌딩- 강변 연가(여름) 100호
* 현재: 한남대 미술교육과 교수, 사)대전환경미술협회 고문, 신작전, 신미술회, 창형전 회원.
* 역임: 사)한국미술협회 17대 대전지회장(2012~2016), 대전미술협회 창립이사장(2012~2016), 대전국제아트쇼 창립회장(2013~2016), 사)대전환경미술협회 창립회장(2004~2010).

주소; 35250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240번길 20, 3층
전화; 010-5432-6364 (C.P)
E-mail: seojh222 @ hanmail.net
홈페이지: seojaeheung.com


명제: 물고기의 꿈
크기: 10P
재료: Acrylic on canvas
비고 특별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