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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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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중
작품 일련번호 E9BH-Z3WZ-GMVG-WRSY
출품 에이전시 가이덤재단
출품형식 표시 분할출품(조각)
출품자(작가) 강철기(artseoul65) / kang choul gee
작품분류 및 규격 평면작품
작품명 공존-유
작품재료 및 형식 켐버스위에 유채
제작년도 2022 년
작품가격 45,000,000 원
인증서
인증기관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작품평론 환상적인 인간과 자연의 조화

예술은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활동이다. 예술작품을 감상하면서 그 창작자의 마음을 절로 느끼게 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이처럼 사람들은 예술작품을 통해 창작자와 소통하고 공감하게 된다. 강철기 작가의 회화작품도 이러한 예술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들은 초현실적인 방법으로 감상자를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진 즐거운 환상 여행으로 안내한다. 어쩌면, 강 작가의 이번 작품은 벌써 3년째 들어선 코로나 팬데믹으로 불편하고 우울한 일상에 위안과 희망을 선사하는지도 모른다. 그만큼 이번 전시가 기대되고 반가울 수밖에 없다.
강철기 작가는 그동안 전통문화, 특히 우리의 토속적인 전통미학을 주제로 30년 넘게 색채로 천착해 왔다. 신석기 시대부터 우리 조상이 음식이나 식량을 보관해온 옹기, 전통 한옥이나 고가구에 달린 원형의 문고리, 한옥의 지붕을 구성한 기와에 나타난 다양한 문양, 부드러운 곡선미를 자랑하는 한국의 고궁 등 한국의 전통 공예와 건축을 모티브로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조형화해온 투철한 역사의식의 화가다. 그동안 그는 공예와 건축을 창작한 장인처럼 치밀하면서도 꼼꼼한 태도에 의한 조형예술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를 앞두고 2017년에 가진 ‘조선 선비 견문록’이라는 개인전에서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로마의 성 베드로 성당,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인도의 타지마할, 베니스의 라보나 광장, 모스크바의 크렘린 궁전 등 서양의 전통 건축이 조화를 이룬 한국과 서양의 전통문화가 조화를 이룬 독창적인 세계가 소개되었다
이번 강철기 작가의 회화작품은 이와 같은 작품세계에서 많이 벗어난 느낌을 준다. 무엇보다 모티프에서 종전에는 없었던 동물과 인물의 등장은 낯설면서도 새롭다. 특히 주제적인 측면에서 이전의 ‘역사’와 ‘전통’에서 ‘자연’과 ‘평화’로의 전환은 큰 진전이고 새로운 의미가 있다. 이러한 주제의식의 변화와 함께 이전의 장인 태도를 반영한 꼼꼼하고 치밀한 ‘공력’에서 자유롭고 편안한 ‘자율성’으로 전환한 형식적 변화, 그리고 드넓은 하늘을 배경으로 동물들과 아이들, 구름이 어우러진 초현실적인 구성은 신선한 충격을 와닿는다.
이번 작품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조형적 특징을 보인다.
첫째, 화면의 주조색은 모노톤(Monotone)이다. 모노톤은 하나의 색상을 말한다. 한두 가지의 색상으로 화면을 구성하고, 같은 계열의 색채로 명암을 표현하는 특징이 있다. 이런 모노톤은 이전의 작품에서보다 강하게 드러나 있는데, 다양한 색채들이 구성된 화면보다 색채 감정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특징을 보인다. 모노톤의 화면에 같은 색조의 명도 차이로 인물이나 동물, 사물의 존재감을 드러낸 방식도 흥미롭다. 마치 오래된 사진 같은 느낌을 준다.
둘째, 넓은 하늘이다. 그런데 그림 속의 하늘은 실제와 같은 깊이감이 생략된 평면 자체이다. 이는 대상의 재현이 아닌 마음의 표현으로서 물리적 공간이 아닌 정신적 공간을 의미한다. 그리고 하늘의 깊이감으로 인해 주제가 약해지는 현상을 방지하는 의도도 있다.
셋째, 크기와 형태를 달리하는 반복적인 같은 동물의 이미지다. 동물은 말, 기린, 돌고래, 소, 개 등 우리에게 친근한 동물들이다. 그의 그림에서 동물은 자연과 생명을 상징한다. 과학기술 문명이 발달한 현대사회에서 잃어가는 자연과 생명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담보한 모티프다. 강 작가는 우리와 친근한 동물을 실제보다 크게 확대하거나 실제보다 작게 그림으로써 같은 소재라도 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거대한 크기에 세부적인 묘사까지 곁들인 클로즈업 이미지는 위압감과 실재감을 강조하지만, 크기도 작고 묘사마저 생략된 실루엣 이미지는 상실과 소멸을 느끼게 한다. 비록 동물 이미지이긴 하지만, 동물로 인간세계를 표현한 우화(偶話)처럼 우열과 빈부 같은 인간 사회를 풍자하는 듯하다.
넷째, 구름과 아이들의 데페이즈망(dépaysement)적 구성이다. 데페이즈망은 ‘전치(轉置)’ 또는 ‘전위법(轉位法)’이라 불리는데, 본뜻은 ‘나라나 정든 고장을 떠남’을 뜻한다. 어떤 물체를 본래 있던 곳에서 떼어내 이질적인 상황에 배치함으로써 기이하고 낯선 장면을 연출하는 특징이 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강철기 작가는 하늘에 떠 있는 구름 위에 아이들이 노는 모습과 결합시켰다. 현실적으로 전혀 불가능한 구름과 인간의 조합은 하늘을 날고 싶은 동심을 가상으로나마 실현한다. 이러한 작품은 초현실주의 화가 마그리트(Rene Magritte)가 즐겨 표현한 구름에서 볼 수 있다. 예컨대 마그리트의 <승리>에서 열린 문 사이에 떠 있는 하얀 구름은 강 작가의 그림에서 아이들을 태운 구름과도 같은 데페이즈망의 표현이다. 하늘 위에 떠 있는 하얀 뭉게구름 위에서 폴짝 뛰어오르거나 달리거나 줄넘기 등의 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간직한 소중한 동심의 세계다. 동심은 과거의 기억일뿐 현실일 수는 없다. 이러한 초현실성은 같은 화면에 표현된 다양한 크기의 동물들과 어우러져 전혀 새로운 감정을 환기시킨다.
다섯째, 원형의 문고리다. 문고리는 문의 손잡이를 뜻한다. 우리 민족은 전통적으로 둥근 고리 형식의 문고리를 주로 사용해 왔다. 나무로 만든 커다란 대문은 물론 방과 바깥의 통로인 방문은 물론 옷장 같은 가구의 문에도 원형 고리가 사용되었다. 이 문고리를 문에 부딪혀서 노크해 초인종처럼 주인을 부르기도 했다. 이러한 전통의 문에는 우주철학이 담겨 있다. 즉 문의 사각형은 땅을, 고리의 원형은 하늘을 상징한다. 우주의 조화를 문으로 표현한 것이다.
작가의 그림에서도 문고리는 이러한 우주의 조화와 함께 소통의 의미를 지닌다. 문고리는 벽으로 차단된 공간의 통로를 왕래할 때 반드시 잡을 수밖에 없다. 즉, 문고리는 차단된 공간의 통로를 여는 ‘물리적 이동’의 매체뿐 아니라 인간의 내면세계를 여는 ‘심리적 소통’ 매체의 기능도 갖추고 있다. 후자는 작가의 그림에 갖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러한 특징으로 이루어진 이번 강철기 작가의 작품은 자유분방한 붓질에 의한 우주 자연과 인간의 조화, 전통의 상징이자 소통의 매체인 문고리, 현실과 기억을 넘나드는 초현실적인 구성을 통하여 새로운 조형적 가능성과 철학적 의미를 보여준다. 특히 하나의 동물을 다양한 묘사와 생략의 표현으로써 자연의 질서인 생성과 소멸을 보여주는 조형세계는 참신하다. 이러한 강 작가의 작품세계를 많은 분이 소통하고 공유하기를 바란다.

김이천 / 미술평론가
작가론 지구촌에 살아가고 있는 동물들과 함께하면서 아이들의 뛰노는 놀이 모습 형상들은
동심을 불러오게 한다.
희망을 꿈꾸는 세계, 내가 만든 상징적 의미의 소통이며 일관된 수직적 패턴은 자연의 본능 순환적 의미로서 전달하고자 표현했다.
환경파괴로 인해 사라져가는 동물들과 인간이 함께 놀 수 있는 공존으로
삶의 뿌리 같은 생명의 움직임으로 보여주고자 표현했다.
서로를 위한 마주보기이며 같이 함께할 수 있는 공동체 인식이다.

지구위기 자연환경 파괴가 심각한 상황이다.
지구의 휴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인간과 동물이 함께 공존하면서 살아야 하지 않을까?

우리의 삶 안에서 따뜻하고 순박한 인간 본래의 내면이 극도로 규격화된 것은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불안을 버티려는 방편이고 추악한 인간의
이기적 모습일 것이다.
서로 배려하는 소통의 공간을 제공하는 공존의 문 속으로 함께하자.
따로 정의하지 않아도 자연의 순환적 의미인 피고 짐이, 삶과 죽음이,
화폭에 담긴 구름의 형태는 희망을 말하고 어린아이들의 웃는 모습은 동심에서
사랑을 읽을 수 있게 하자.
소통하는 문은 자연과 인간이 함께 꿈꾸는 소중한 희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작가약력 학력
2002년~2005년 중앙대 예술대학원 조형예술학과 서양화 졸업
1985년~1992년 추계예술대학교 미술학부 서양화 졸업
1981년~1983년 담양창평고등학교졸업

학력
2002년~2005년 중앙대 예술대학원 조형예술학과 서양화 졸업
1985년~1992년 추계예술대학교 미술학부 서양화 졸업
1981년~1983년 담양창평고등학교졸업

경력
2020년~ 한일미술교류회협회 회장. 한국미협 서양화1분과위원장
2016년~2019년 백석대학교 강사 역임
2015년~2017년 송파미술가협회 회장 역임
2013년~2016년 한국미협 행정국장 역임
2005년~2011년 추계예술대학교 강사 및 겸임교수 역임

사) 한국미술협회, 송파미술가협회고문.
광화문아트포럼운영위원. 한일미술교류회 회장
* 저서 및 논문 : 전통문양의 상징화와 색의 현대적 재현연구

개인전 26회
2022 인사아트프라자. 서울
브라아갤러리.충남 천안
2018 노원문화예술회관. 서울
2017 조은갤러리. 서울
30갤러리. 서울
2015 조은갤러리. 서울
윤아르떼, 중국 상해
WEE 갤러리, 미국 애리조나
2014 비전 갤러리, 미국 LA
2013 라메르 갤러리, 서울
2012 스페이스 움, 미국 뉴욕
2011 버드고 갤러리, 미국 LA
2010 갤러리 루, 서울
2008 인사아트 갤러리, 서울
2007 동이 갤러리, 서울
2006 See & Sea 갤러리, 부산
2005 See & Sea 갤러리, 부산
아산 갤러리, 서울
2004 갤러리3, 미국 오랜지카운티
나 갤러리, 서울
2002 버질 갤러리, 서울
2001 모로 갤러리, 서울
구미노이에 갤러리, 일본 나가사끼
2000 서경 갤러리, 서울
1999 종로 갤러리, 서울
1995 나 갤러리, 서울

심사 및 운영위원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 한국수채화협회 심사
경기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 충남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
한강미술대전 심사. 회룡미술대전 심사.
근로자 문화예술제 심사. 서울미술대전 심사
구상전미술대전 심사. 대한민국회화대상전 심사
행주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 무등미술대전 심사
한성백제미술대상전 운영위원장 및 심사. 서해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
호국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 MBC금강미술대전운영위원
부산파인아트페어운영위원장
대한민국재향국인회 현충탑건립 위원. 역임

단체전 및 기획전 550여회
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