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LERY

지고하고 아름다운 여인, 그 사이 4

작품 일련번호 UYNG-BQQB-QN74-34DK
출품 에이전시 루트코어
출품형식 표시 분할출품(조각)
출품자(작가) 김복동(qhrehd0218) / Kim Bock Dong
작품분류 및 규격 평면작품
작품명 지고하고 아름다운 여인, 그 사이 4
작품재료 및 형식 Oil on canvas
제작년도 2017 년
작품가격 90,000,000 원
인증서
인증기관
작품평론
작가론 예원예술대학교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을 졸업했다. 86년 한국수채화공모전 특선을 시작으로 각종 공모전에서 20회 이상 수상했고, 450여회 가량 그룹전 활동을 했다. 99년 첫 개인전이었던 ‘노인-소외 그리고 풍경전’ 이후 ‘내 마음 속의 풍경전’, ‘자연을 마땅히 누려야 할 이유’ 외에도 일본에서 세 번의 초대전을 포함하여 16회의 개인전을 진행했고, 서울, 부산, 북경, 상해, 등 화랑미술제와 구상대제전 등 18회의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94년 한국수채화협회 협회전에 출품하면서부터 대한민국현대인물화가회, 한국수채화협회, 신작전, 목우회 등 단체전에서도 활동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목우공모미술대전, 한국수채화공모전, 서울미술대상전 등 공모전에서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04년 파리에서 작품을 전시하던 중, 루브르박물관에서 만난 명화 [죠르주 드 라투르]와 [카라바조]의 작품은 연작의 모티브가 되었다. 이 연작들을 발표한 14년에는 ‘규랑예술제(예술의 전당)’에서 ‘규랑상’을 수상하였고, 16년 ‘올해의 우수작가상(금보성아트센터)’을 수상했다. 신부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내면과 그 ‘사이’, ‘시간성’을 연구하고 표현한 연작〈지고하고 아름다운 여인, 그 사이〉 는 19년 세종갤러리초대전에서 전시했다. 예원예술대학교 미술조형학과에서 회화를 지도했고, 한국미술협회 서양화 분과위원장을 역임하며 미술교육원에서 서양화 지도교수를 담당하고 있다.
작가약력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과 졸업
2014 ‘규랑상’ 수상 (규랑문화재단)
2016 ‘올해의 우수작가상’ 수상 (금보성아트센터)
개인전 18회 (세종갤러리,유디갤러리,양림미술관 외)
구상대제전 외 아트페어 20회(코엑스, 벡스코, 예술의전당, 북경, 상해 외)
신작중심100展 (마루아트센터)
한국미술의 중심展(2022 갤러리 보아 개관기념 초대)
한·중교류전(산둥미술관)
여수출향작가 6인 초대전 (여수엑스포갤러리)
허니문 다이어리 롯데갤러리 초대전
GALERIE LAETITIA 한·프 작가 7인 초대전
갤러리 상 초대전, 단체전, 기획전 외 450여 회 출품
심사 대한민국미술대전, 목우공모미술대전, 한국수채화공모전, 무등미술대전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 행주미술대전. 울산미술대전 심사위원역임
現 사)한국미술협회 서양화분과위원장
신작전, 대한민국현대인물화가회 운영위원
용인예술과학대학교 겸임교수
비고 지고하고 아름다운 여인, 그 사이 작품론

인물에 대한 이해와 표현력은 화가가 되기 위한 기본 조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인물을 표현하는 훈련은 화가의 기본기를 익히는 오래된 방식이다. 인물의 감정, 몸짓, 표정, 의상 등을 사실성과 함께 인간의 내면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화가의 중요한 가치이다. 실험적이고 독창적이며 난해한 현대미술이 주류인 시대에 본 연구자가 일관되게 구상작업인 인물화 작업을 하는 이유이다. 지고하고 아름다운 여인, 그 사이〉 연작은 최근에 작업한 14점의 인물화이다. 결혼을 앞둔 신부의 모습을 통해서 인간의 내면을 표현한 의도와 ‘아름다움’, ‘시선’, ‘사이’, ‘시간성’ 등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모든 어려움과 문제를 겪고 새로운 인생의 시작점에 서 있는 신부의 내면을 명화 속 여인과 함께 재구성한 작업을 작품분석에서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았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과거 여인이 지금 시대 신부와 서로 같은 공간에 응시하고 있는 모습으로 작업한 이유와 작품 속에 담으려는 생각과 의도를 이 글을 통해 설명하고자 한다.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사이가 존재한다. 신랑과 신부 사이, 시간과 시간 사이도 있고, 공간과 공간 사이도 있다. 커피를 마실 때 커피잔과 마시는 입술 사이도 있고, 너와 나 사이, 우리 사이, 친구 사이, 직장동료 사이도 있지만 길을 가다 만나는 가로수, 화단의 꽃, 때론 콘크리트로 쌓아 올린 건물들과도 사이는 존재한다. 모든 것에는 사이가 존재한다. 있음도 없음 사이에 있으며 창조주와 세상과의 사이도 존재한다.
본 연구자의 작품들에서 볼 수 있듯이 화면에는 두 여인이 등장하고 있다. 둘은 서로 마주 보거나 응시하고 있는 신부와 과거 명화 속 여인이다. 현재와 과거의 사이가 존재한다. 마르틴 하이데거는 ‘사이’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사이는 공간(空-間)과 시간(時-間)의 ‘거리, 간격, 동안, 겨를’ 또는 차이 나는 것들의 ‘관계’를 뜻한다. 그는 사이의 관계는 이미 존재하는 두 항을 하나로 엮어주는 관계”라고 설명한다. 시간성과 공간성이 같지 않더라도 신부와 과거의 여인이 공존하는 것은 양자의 차이 때문에 대립하기도 하지만, 결국 친밀성과 동질성을 느끼게 된다. 다시 말해서 차이를 인식하고 인정하면서 동시에 이해와 공감이 생기는 것이다. 두 여인의 만남이 이질적인 차이를 느끼지만 서로 연결하는 시각으로 바라보는 감상자의 관점을 유도하는 의도가 있다. 서로 마주 보고 응시하고 있는 구성은 ‘같은 시간과 공간의 동시성’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