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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 boy run

작품 일련번호 GCN9-R12J-5FZS-W516
출품 에이전시 루트코어
출품형식 표시 제시출품(단품)
출품자(작가) 김휘영(gnldud813) / kimhwiyeong
작품분류 및 규격 평면작품
작품명 run boy run
작품재료 및 형식 oil on canvas
제작년도 2021 년
작품가격 200,000 원
인증서
인증기관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작품평론 사회는 약자에게 선(한계)을 정해놓는다. 약자가 그 선을 넘어 성장하거나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길 바라는 마음을 시각화했다.
캔버스 자체가 하나의 틀 혹은 선으로 작용해 그것을 넘어 바깥으로 나가려는 소년과 금붕어들로 반항적이고 다소 불편한 장면을 만들어낸다.
영화 기법 중 선한 쪽의 이동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악한 쪽의 이동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있다. 그림 속 소년은 캔버스 틀을 벗어날 뿐만 아니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하여 그림을 보는 감상자의 시선 이동을 불편하게 만든다. 그것을 통해 다수가 정해놓은 틀과 길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길 바라는 마음을 나타낸다. 모두가 불편해 하는 방식이 약자에겐 옳은 길일 수도 있다.
금붕어는 어항이 아닌 바다에서 풀어놓을 경우 환경에 맞춰 훨씬 크게 자란다. 틀에 벗어난 약자는 훨씬 더 커질만한 가능성이 있음을 내포한다.
인물-배경 색과 자동차-소년 이동의 격렬한 대비를 통해 작품 너머 현실 세계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기득권-비기득권 대치를 표현한다.
캔버스라는 하나의 틀 안에 작은 사각 틀들이 부유하는 이미지를 통하여 사회 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갈등과 권력 관계, 그리고 그 안에서 희생당하는 약자들의 위치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
작가론 ‘변해가는 시대의 반영’, 그것이 제가 주장하는 미술이고 작품에서 추구하는 가치입니다. 개중에서도 제가 주목하는 것은 ‘약자’입니다. 기득권자와 비기득권 자가 확연히 보이는 사회, 주류가 흐름을 만들고 체계가 약자를 도태되게 만드는 사회 시스템, 혐오가 만연하는 시대, 저는 그것에 대항하여 약자를 가장 혐오하고 밀어내는 현시대에 약자를 대변하는 그림을 그립니다. 모두가 비장애인 백인 어른 남성이 아니기에, 약자라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차별에 따른 격차를 겪게 됩니다. 저 역시 여성이고, 동양인이고, 아직은 사회생활을 하지 않는 학생 에 위치하여 약자의 시선으로 냉정하게 현실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현시대의 문제가 약자들에게 어떻게 다가오는지 풀어내고 동시에 지금 위치에 오기까지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며 싸운 약자들을 응원하는 메세지를 담아내는 것이 제 작품의 최종 목적입니다. 주로 인물이나 영화 캐릭터, 동물 이미지 등을 이용해 작품 속에서 약자를 은유하여 나타내거나 데페이즈망 기법을 이용해 모순적인 현실을 화면에 나타내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특히나 여성이기에 가질 수 있는 소속감은 페미니즘을 주로 다루게 된 목적이 되었습니다. 작품을 통해 비판 의식을 드러내고 주제를 전달하는 과정은 모두 마땅히 해야만 하는 일이며, 혁명의 중심에서 고개를 돌린 기득권자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제 작품의 특징입니다.
작가약력 한남대학교 교내 공모전 아트앤테크놀로지 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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