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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는

작품 일련번호 GNX8-EUDK-PARH-7ARA
출품 에이전시 루트코어
출품형식 표시 제시출품(단품)
출품자(작가) 김서영(ksynpa) / kim seo-young
작품분류 및 규격 평면작품
작품명 나아가는
작품재료 및 형식 acrylic on canvas
제작년도 2022 년
작품가격 650,000 원
인증서
인증기관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작품평론
작가론 사람은 끊임없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증명받고 싶어 한다.
또한 사회적 잣대가 긍정적이라고 일컫는 범위 속에 자신이 포함되고자 노력한다.
그러기 위해 자기 자신을 억압하고 책망하기도 한다.

이러한 피로 속에서 인간은 자신을 필요로 하는 존재에 대한 갈망이 생긴다.
무언가를 돌보는 일은 이 문제에서 하나의 해결점이 된다.
자신이 챙겨주지 않으면 밥을 먹지 못하고 청소하지 못하는 존재.
이러한 존재를 챙겨주는 것은 언뜻 보면 오히려 더 피로한 일이라고 생각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돌보는 것이 대상의 생존의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행동에 의무감을 부여하며, 이를 행하는 것이 삶의 원동력이 되어 생기를 불어넣어 준다.
또한 대상이 자신을 필요로 함으로써 자신의 가치적 공허에 대한 충족감을 얻을 수 있다.

작가는 우연히 물고기를 키우게 되었다. 어항은 하나의 세상을 비춘다. 그 작은 세상에서는 인간의 시간보다 빠르게 삶과 죽음이 순환한다. 이를 보며 작가는 기쁨과 슬픔, 허망과 위로를 받았고 사람이 무언가를 돌보는 일을 왜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였으며 붓을 들게 되었다.
우연히 찾아온 어항은 작가에게 가치 증명의 피로를 위로해주고 생애를 고민하게 하는 존재가 되었다.

반려동물, 반려식물과 함께하는 가구가 늘어나는 것은 사회적 증명의 피로가 커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의 가치를 증명하고자 하는 욕구는 이데올로기의 개입이 없는 온전한 우리의 생각인가?
작가의 작품을 보며 우리가 가치를 확인 받고 위로 받는 다양한 존재와 그 근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
작가약력
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