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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fect22.1

작품 일련번호 XL2D-RK94-JU57-UQ4G
출품 에이전시 가이덤재단
출품형식 표시 서비스 출품가(10~20만원)
출품자(작가) 원유진(won0456) / YUJIN WON
작품분류 및 규격 평면작품
작품명 effect22.1
작품재료 및 형식 oil on canvas
제작년도 2022 년
작품가격 100,000 원
인증서
인증기관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작품평론
작가론 저는 인간과 자연, 권력과 통제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연을 소유한다는 것은 곧 자연을 통제함을 의미합니다. 저는 통제된 자연, 살아있지만 살아있지 못한 것, 주체이나 주체성을 상실한 것을 그립니다.

이러한 주제는 희귀병을 앓으며 일상의 대부분을 병원에서 보내야 했던 경험에서 기인합니다. 환자들에게, 특히 저와 같은 희귀병 환자에게 병원은 치료를 위한 공간임과 동시에 통제와 피실험의 공간입니다. 엄격한 통제 속에서 자신을 한 구의 데이터로 제공하며, 저는 스스로에게서 식물원의 식물을 떠올렸습니다.

안락한 식물원의 식물은 주체인가? 그것이 주체가 아니라면, 나는 어떠한가?

식물원 안의 식물은 식물원이라는 체계 속에서 보호받고 생명을 이어가지만, 재현된 자연 속 식물은 생존을 위한 기후마저 조절당하며 통제된 삶을 살아갑니다. 저는 여기서 삶을 위한 통제에 의해 삶의 주체성을 상실하게 되는 역설을 발견하고, 이를 작업에 투영하게 된 것 입니다.

저는 작업 안에서 주로 대칭 구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대칭에는 중심이 내재되어 있고, 중심은 왕좌의 자리이며, 그렇기에 그것은 권력을 상징합니다. 대칭 구조를 통해 권력에 의해 통제된 대상을 인위적으로 배치함으로써 다시 한 번 주체성의 상실을 강조하고, 작품의 주체인 통제와 규율을 보다 선명히 드러내고자 하는 것입니다.

제 작업에 또 다른 영감을 준 것은 대상을 자연 과학자 또는 박물학자의 시각에서 분석하고 관찰해 분류하는 양식의 사조인 자연주의입니다.
자연을 분류하는 체계는 인간이 부여한 질서로서 자연에 대한 객관적 반영이 아닙니다. 또한 인간이 동식물의 종을 명명하고 분류하는 과학적 프로세스는 그 자체로 지배행위이며 이 역시 동시대의 지배 이데올로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저는 자연주의가 자연을 중요시하며 보호하려는 입장을 취하면서도 동시에 그것을 정복과 소유의 대상으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아이러니를 느꼈고, 자연주의에 대한 비판적 관심을 제 작업에 투영했습니다.
작가약력 학력
2010년 예원학교 졸업
2018년 가천대학교 회화과 졸업
2020년 홍익대학교 서양화전공 석사과정 이수

단체전
2014년 “”전, 한가람갤러리 (서울)
2017년 가천대 졸업전시
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