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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렇게 부끄러운 듯 도망치는 노을을 쫓아 달렸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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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있던 양 손을 냄비에 대고는 축축하고 따뜻한 수증기의 감촉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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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사이로 쏟아지는 유성인 양 잡고 싶은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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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지도 않았는데 침대로 빨려 들어갈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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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했다고 말해주는 낮고 고운 목소리에 마음이 놓이며 집에 왔구나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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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내려다본 내 발 앞에 비가 고여 웅덩이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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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조차 보이지 않는 짙은 해무에 괜스레 들뜨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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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의 숨소리가 귓가에 울리는 듯했던 평화로운 오늘의 오후 4시가 끝나지 않길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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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그날은 이상하게도 유난히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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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번한 거짓 속 진실은 어디에 (Fals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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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린 무로 돌아가기에 (We’re Going to Die Any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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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topia of the deep fo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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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topia of the Deep fo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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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topia of the Deep fo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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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바위 위에는 집을 못 짓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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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위에는 집을 못 짓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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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과 노랑 사이 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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